석물

편복문(박쥐문) 다듬잇 돌

예쁜 앤틱샵 마실 2021. 3. 9. 15:56

■편복문(박쥐문) 다듬잇 돌■
오석 . 조선시대
가로 51.5 * 폭 21.3 높이 12.2

□박쥐무늬의 기원
박쥐무늬는 고대 중국에서부터 나타났다고 볼 수 있으나 현재 남아있는 문헌의 기록과 자료로 보아서는 명대(明代)에 이르러 발생했다고 본다. 그 후 문양의 응용이 광범위해져서 명(明)말에서 청(淸)초에 크게 성행한 중국인이 가장 애호하는 전통문양이 되었다.

1. 설화
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동물우화에 나오는 박쥐에 대한 이야기나 우리나라의 구전 및 문헌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는 박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었다. 홍만종의 『순오지』에는 ‘박쥐구실설화’가 있는데 그 줄거리는 이러하다. 박쥐가 자기 편한 대로 요리조리 변명을 하며 봉황과 기린의 잔치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인데, 이야기에 따라 그 결과 박쥐가 각 편의 미움을 받아 동굴에만 숨어 밤에만 나오게 되었다는 결말이 첨가되어 있기도 하다.

2. 의미
부정적 이미지의 박쥐가 ‘행복’을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지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?
박쥐의 여러 가지 명칭 중 가장 보편화된 명칭인 ‘편복(蝙蝠)’의 ‘복(蝠)’이 중국인들이 현세에서 절실히 희구하는 ‘복(福)’과 음성적으로 같다는 것이 작용하였다. 또한 박쥐를 장수의 영물로서 인식하여 선의적인 이미지로 사용하였고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자손을 많이 낳을 수 있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박쥐 무늬를 애용하였다.

3. 명칭
‘편복(蝙蝠)’은 모든 종류의 박쥐를 다 일컫는 말이다.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 박쥐를 부를 때 날개를 펼쳐 그 날개로 매달린다고 해서 “부익(附翼)”이라 하였고 또 하늘 나라의 쥐라고 해서 “천서(天鼠)”, 동화 속의 쥐라 해서 “선서(仙鼠)”, 날아다니는 쥐라고 해서 “비서(飛鼠)”, 밤제비 같다 하여 “야연(夜燕)”이라 하는 등 여러 가지 이름의 예를 볼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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